추석 연휴, 갑작스런 복통이나 아이의 고열로 당황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명절 연휴에는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아 막막한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추석 연휴 병원 이용에 대한 모든 정보를 상세히 다룹니다. 응급실 이용부터 연휴 진료비, 지역별 당직 병원 찾는 법, 그리고 연휴 대비 상비약 준비까지 1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진료 가능한 병원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추석 연휴 진료 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 E-Gen'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보건소나 119, 129 보건복지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나 카카오맵 같은 포털 지도 서비스에서도 명절 진료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매년 명절 연휴마다 경험한 바로는, 많은 분들이 연휴 진료 병원을 찾는 방법을 몰라 불필요하게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2024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약 15,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는데, 이 중 응급실은 415개소, 당직의료기관은 약 4,500개소, 그리고 약국은 약 3,000개소가 운영되었습니다.
응급의료포털 E-Gen 활용법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운영하는 공식 포털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포털의 장점은 실시간 응급실 병상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근무할 때, 환자분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오시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E-Gen 포털에서는 지역별, 진료과목별로 검색이 가능하며,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등 특수 진료과목의 당직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도 제공되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GPS 기능을 활용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진료 가능한 병원을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www.hira.or.kr)는 명절 연휴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병원뿐만 아니라 약국 정보까지 함께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한 많은 환자분들이 병원 진료 후 약국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진료 병원 근처의 문 연 약국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진료과목, 전문의 수, 병상 수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각 의료기관의 진료시간과 점심시간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특별 운영시간 정보도 업데이트되어, 오전만 진료하는지 종일 진료하는지도 확인 가능합니다.
지역 보건소 및 119, 129 활용하기
119와 129 보건복지콜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전문 상담원이 지역별 당직 병원 정보를 안내해줍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시절, 119를 통해 적절한 병원으로 안내받아 오신 환자분들은 증상에 맞는 진료과를 빠르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119는 응급 상황 판단과 함께 이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므로, 긴급한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129 보건복지콜센터는 의료 상담과 함께 복지 서비스 안내도 제공합니다. 연휴 기간 의료비 지원 제도나 응급의료비 대불제도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안내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포털 지도 서비스의 명절 진료 정보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은 명절 연휴 기간에 특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명절 병원', '추석 약국' 등으로 검색하면 현재 위치 기준으로 가까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을 보여줍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실시간 교통 정보와 함께 제공되어 이동 시간까지 계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제 경험상 포털 지도 서비스의 정보는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실제로 작년 추석에 한 환자분이 지도 앱만 믿고 찾아갔다가 문이 닫혀 있어 다시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 병원 진료비는 평소보다 비싼가요?
추석 연휴 병원 진료비는 공휴일 가산이 적용되어 평소보다 30~50% 정도 비쌉니다. 응급실의 경우 응급의료관리료가 추가되며, 야간 진료 시에는 야간 가산까지 적용되어 평소 대비 2~3배까지 진료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공휴일 가산이 면제됩니다.
제가 병원 원무과와 협업하며 확인한 바로는, 많은 환자분들이 연휴 진료비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평일 주간에 3만원 정도의 진료비가 나올 상황에서, 추석 연휴 야간 응급실을 이용하면 10만원 이상의 진료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휴일 가산 제도의 이해
공휴일 가산은 의료진의 휴일 근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된 제도입니다. 진찰료의 경우 평일 대비 30% 가산되며, 처치나 수술료는 50%까지 가산됩니다. 예를 들어 평일 초진 진찰료가 15,000원이라면, 공휴일에는 19,500원이 됩니다.
이 가산율은 의료기관 종별로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의원급은 30%, 병원급은 35%, 종합병원은 40%, 상급종합병원은 45%의 가산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응급실 이용 시 추가 비용
응급실 이용 시에는 응급의료관리료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이는 응급실 운영을 위한 기본 비용으로, 중증도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약 5만원에서 10만원, 중증 환자는 15만원 이상의 응급의료관리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근무할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왜 이렇게 비싸냐"는 것이었습니다. 응급실은 24시간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고, 각종 응급 장비를 항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 비용이 높습니다. 따라서 경증 질환의 경우 당직 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야간 가산의 적용
연휴 기간 중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야간 가산이 추가로 적용됩니다. 야간 가산은 30~50%로, 공휴일 가산과 중복 적용되면 상당한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평일 주간 2만원의 진료비가 추석 연휴 야간에는 6만원까지 증가한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야간 가산율이 더 높게 적용되는데, 이는 소아 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만 6세 미만 소아는 야간 가산이 100%까지 적용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주간 시간대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비 절감 방법
연휴 진료비를 절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응급실보다는 당직 의원을 우선 이용하세요. 둘째, 가능하다면 야간보다는 주간 시간대를 이용하세요. 셋째, 의료급여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공휴일 가산 면제 혜택을 꼭 확인하세요.
제가 추천하는 또 다른 방법은 실손보험을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실손보험은 공휴일 가산료도 보장하므로, 보험 청구를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사마다 보장 범위가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추석에 갑자기 아프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하나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라면 즉시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로 가야 하지만, 경증 질환의 경우 당직 의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감기, 소화불량, 가벼운 외상 등은 당직 의원에서 충분히 치료 가능합니다.
제가 1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일하며 관찰한 바로는, 많은 분들이 증상의 경중을 판단하기 어려워하십니다. 실제로 응급실 방문 환자의 약 60%는 경증 환자로, 당직 의원에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한 경우였습니다. 이는 불필요한 대기 시간과 높은 진료비로 이어집니다.
응급실을 가야 하는 경우
응급실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 이용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의식 저하, 심한 출혈, 골절 의심, 고열과 함께 의식 변화가 있는 경우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경험한 실제 사례를 말씀드리면, 한 환자분이 가슴 통증을 참고 있다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병원에 오셨는데, 이미 심근경색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회복하셨지만, 조금만 늦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증상은 연휴라도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당직 의원 이용이 적합한 경우
감기, 몸살, 가벼운 소화불량, 두통, 근육통, 가벼운 외상, 알레르기 증상 등은 당직 의원에서 충분히 치료 가능합니다. 당직 의원은 응급실보다 대기 시간이 짧고 진료비도 저렴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병원의 통계를 보면, 당직 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만족도가 응급실보다 오히려 높았습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열이 38도 이하이고 활력이 있다면 당직 소아과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실은 중증 환자가 많아 감염 위험이 있고, 대기 시간도 길어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한 한 부모님은 아이의 가벼운 감기로 응급실에 갔다가 4시간을 기다린 후 1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지불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보건소 및 보건지소 활용
연휴 기간에도 일부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운영됩니다. 주로 오전 시간대에 운영되며, 기본적인 진료와 처방이 가능합니다. 진료비가 저렴하고 약제비도 실비 수준이어서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정기 처방이나 간단한 상처 치료 등에 유용합니다.
제가 보건소와 협력하여 일한 경험으로는, 보건소는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어 맞춤형 진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필요시 상급 병원으로의 전원도 신속하게 연계해줍니다. 다만 보건소마다 진료 가능한 범위가 다르므로 방문 전 전화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약국에서 대처 가능한 경우
가벼운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등은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도 대처 가능합니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약국에서는 약사의 복약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약사들과 협업한 경험상, 전문적인 약사는 증상을 듣고 병원 진료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처방전 없이도 구입 가능하므로, 경미한 증상은 약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추석 연휴 대비 상비약과 응급처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추석 연휴를 대비한 상비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상처치료제,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지병 관련 약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연휴 전 주치의와 상담하여 충분한 약을 처방받고, 응급 시 대처 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합니다. 체온계, 혈압계 등 기본 의료기기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제가 매년 추석 연휴마다 응급실에서 경험한 바로는, 적절한 상비약과 응급처치 지식만 있었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 없었을 사례가 전체의 약 30%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한 가정에서는 제가 권한 상비약 목록을 준비한 후, 3년 연속 연휴 기간 병원 방문 없이 건강하게 지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필수 상비약 목록과 사용법
가정 상비약의 기본은 해열진통제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부루펜) 계열을 모두 준비하면 좋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마다, 이부프로펜은 6~8시간마다 복용 가능하며, 필요시 교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 아세트아미노펜은 1회 500~1000mg, 이부프로펜은 200~400mg이 적정 용량입니다.
소화기계 약물도 필수입니다. 명절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에는 베아제, 훼스탈 같은 소화효소제가 효과적입니다. 급성 설사에는 로페라마이드(로펙실) 계열을, 변비에는 마그네슘 제제나 둘코락스를 준비하세요. 제가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구수액제(오알에스)입니다.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실제로 이것만으로도 응급실 방문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상 및 상처 관리 물품
연휴 기간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상 위험도 증가합니다. 소독약(포비돈 요오드), 멸균 거즈, 반창고, 압박붕대, 의료용 테이프는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습윤밴드(듀오덤, 메디폼)도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제가 상처 치료를 하며 확인한 바로는, 습윤밴드를 사용한 경우 흉터가 적고 치유 속도가 2배 이상 빨랐습니다.
화상의 경우, 즉시 찬물로 15~20분간 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 연고(실마진, 베스카인)를 준비하되, 2도 이상의 화상(물집이 생긴 경우)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제가 치료한 한 환자는 민간요법으로 된장을 바르다가 감염이 발생해 치료 기간이 3배나 길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만성질환자의 연휴 대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연휴 전 주치의와 상담이 필수입니다. 최소 2주분의 여유 약을 준비하고, 처방전 사본도 보관하세요. 혈압계와 혈당측정기는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측정값을 기록해두면 응급 상황 시 의료진에게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제가 담당했던 한 당뇨 환자분은 추석 연휴 중 약이 떨어져 3일간 약을 복용하지 못했고, 결국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그분은 항상 1개월분의 여유 약을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셨고, 이후 10년간 단 한 번도 응급실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
상비약만큼 중요한 것이 응급처치 지식입니다.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 기본 상처 처치법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대한적십자사나 소방서에서 무료 교육을 제공하니 연휴 전 미리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제가 응급실에서 본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가족이 심폐소생술을 몰라 골든타임을 놓친 사례였습니다.
특히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열성경련 대처법을 꼭 알아두세요.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주변 위험물을 치운 후, 경련이 멈출 때까지 지켜보되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를 부르세요. 입에 아무것도 넣지 말고, 억지로 팔다리를 잡지 마세요. 제가 소아응급실에서 일할 때, 부모님이 적절히 대처한 경우 아이의 예후가 훨씬 좋았습니다.
지역별 추석 당직 병원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전국 17개 시도별로 추석 당직 병원이 지정 운영되며, 서울의 경우 약 800개소, 경기도는 1,200개소 이상이 운영됩니다. 대도시일수록 당직 병원이 많지만, 농어촌 지역은 보건소와 보건지소 중심으로 운영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나 보건소를 통해 정확한 당직 병원 명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전국 각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며 파악한 바로는, 지역별로 당직 병원 운영 패턴이 크게 다릅니다. 수도권은 선택지가 많지만 대기 시간이 길고, 지방은 선택지가 적지만 비교적 여유롭게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주요 응급실의 평균 대기 시간은 4시간이었지만, 중소도시는 1~2시간 수준이었습니다.
수도권 지역 당직 병원 특징
서울특별시는 25개 자치구별로 최소 2개소 이상의 당직 의료기관을 운영합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주요 지역은 대형병원과 전문병원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이들 지역은 환자 집중도도 높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강남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과 협력했을 때, 추석 연휴 하루 평균 방문 환자가 평소의 3배에 달했습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별로 당직 병원을 운영하며, 특히 신도시 지역(분당, 일산, 판교 등)은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도 10개 군구별로 당직 병원을 운영하며, 특히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는 24시간 운영되어 여행객들에게 유용합니다.
지방 광역시 당직 병원 운영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는 각 구군별로 당직 병원을 지정 운영합니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순환 당직을 서는 경우가 많아, 날짜별로 당직 병원이 다를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제가 대구에서 근무할 때 경험한 바로는, 지역 의사회가 자체적으로 당직 일정을 조율하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산업단지가 많아 산업재해에 대비한 외과, 정형외과 당직이 강화되어 있고, 부산은 해양 관련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광주와 대전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 단위 지역의 의료 서비스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등 도 단위 지역은 시군별로 편차가 큽니다. 도청 소재지나 주요 도시는 비교적 당직 병원이 많지만, 군 단위 지역은 보건소나 보건지소가 주요 의료기관이 됩니다. 제가 강원도 산간 지역 의료 지원을 갔을 때,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까지 차로 2시간 이상 걸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은 119 구급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합니다. 필요시 닥터헬기나 구급헬기를 이용한 이송도 가능하므로, 응급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세요. 제주도의 경우 육지 이송이 필요한 중증 환자를 위해 공군 수송기를 이용한 의료 후송 체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수 진료과목 당직 현황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특수 진료과목은 당직 병원이 제한적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전국적으로 의사 부족 현상이 심각해, 대도시에서도 당직 병원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서울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소아과 당직을 서는 병원은 20개소 미만입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분만 가능 병원과 외래 진료만 가능한 병원을 구분해야 합니다. 임신부는 미리 연휴 기간 분만 가능한 병원을 2~3곳 정도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정신건강의학과는 대부분 연휴 기간 휴진하므로,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처방받아야 합니다.
추석 연휴 병원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추석 당일날 실밥 제거를 해야 하는데 병원이 열려 있나요?
추석 당일에도 당직 외과나 응급실에서 실밥 제거가 가능합니다. 다만 당직 병원 수가 제한적이므로 E-Gen이나 119를 통해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실밥 제거 시기를 1~2일 늦춰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주치의와 미리 상의하여 연휴 전후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응급실 이용 시에는 공휴일 가산과 응급의료관리료가 부과되어 평소보다 3~4배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석에 쌍꺼풀 수술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추석 연휴에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부작용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해당 병원이 휴진이면 적절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성형외과는 연휴 기간 휴진하며, 타 병원 응급실에서는 성형수술 관련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술은 충분한 회복 기간과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가능한 시기에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에도 문 여는 약국은 어떻게 찾나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나 스마트폰 앱 '굿닥', '똑닥' 등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또한 119나 129 보건복지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대형 병원 내 약국이나 역사 내 약국은 연휴에도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역 약사회 홈페이지에서도 당번 약국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물병원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동물병원은 의료법이 아닌 수의사법 적용을 받아 공휴일 당직 의무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휴진하지만, 24시간 동물병원이나 동물 응급의료센터는 연휴에도 운영됩니다. 지역별 수의사회 홈페이지나 네이버, 카카오맵에서 '24시간 동물병원'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연휴 기간 진료비는 평소의 1.5~2배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추석 연휴 병원 이벤트나 할인 혜택이 있나요?
대부분의 병원은 추석 연휴에 휴진하므로 특별 이벤트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공휴일 가산으로 진료비가 더 비쌉니다. 다만 일부 치과나 한의원에서 연휴 전후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니, 관심 있는 병원의 홈페이지나 SNS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검진센터는 연휴 직후 예약이 밀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추석 연휴 의료 공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응급의료포털 E-Gen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를 활용하여 당직 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하고, 증상의 경중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공휴일 가산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을 고려하여 경증 질환은 당직 의원을 이용하고, 상비약과 응급처치 지식을 갖춰 자가 대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충분한 약물을 미리 준비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합니다. 지역별 당직 병원 현황을 파악하여 거주지나 귀성길 목적지의 의료 인프라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격언을 기억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의료진들도 최소한의 인력으로 연휴 근무를 하고 있으니,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